조선 궁중서예

조선의 궁중 서예


조선 왕실에서는 궁궐의 성격에 맞는 그림을 통해 왕실의 권위와  존엄을 드러내려 했다. 임금의 어진을 그려 왕실의 정통성을 확보하였으며, 궁중회화가 국가 통치에 활용되었다. 왕이나 왕의 종친들은 자기표현의 수단으로, 서예를 즐겼으며, 서화의 제작과 감상을 통해 인격을 수양하였다.

수군조련도
조선수군조련도(水軍操練圖) 세로 216.2×가로 443.2cm

경상도 통영에서 행한 삼도三道의 수군 훈련 장면을 그린 10폭 병풍이다. 조선은 임진왜란 이후 대규모 해상 전투에 대비한 훈련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통영에 삼도수군 통제영(三道水軍統制營)을 세우고, 매해 봄과 가을에 합동 해상 훈련을 개최하였다. 이때 통영으로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의 삼도 수군이 모두 모였다. 수군 조련도는 이 모습을 기록한 그림이며, 그림을 통해 조선 후기 해상 전투를 위한 배[戰船]의 모습과 수군의 배치 방식을 알 수 있다.


호렵도 팔폭병풍
호렵도 팔폭병풍(胡獵圖 八幅屛風)》

미국에서 경매로 11억 원을 들여 매입하여 들여온, 호렵도 팔 폭 병풍은 비단에 채색을 한 그림으로 오랑캐(胡)가 사냥(獵)하는 그림이라는 뜻인 호렵도(胡獵圖)는 청나라(淸) 황제가 사냥을 즐기는 장면을 묘사한 그림이라고 한다.

호렵도 상세그림

호렵도를 보면 ㅇ폭포를 시작으로 스산한 가을 분위기의 산수가 숙달된 화원 화가의 필치로 묘사되어 있는 제1-2폭, ㅇ화려한 가마를 타고 길을 나서는 황실 여인들이 묘사된 제3폭, ㅇ 푸른 바탕에 흰 용이 새겨진 복식 차림의 청 황제와 다양한 자세의 기마인물들이 등장하는 제5폭, ㅇ호랑이와 사슴을 향해 활을 겨누거나 창과 무기를 휘두르며 달려드는 사냥꾼들이 역동적으로 묘사된 제7-8폭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미국에서 환수한 요지연도
마국에서 환수 후 첫 공개하고 있는 조선 왕실의 5m 대형 병풍 요지연도(瑤池宴圖)

 

 

중국 고대 전설 속의 "요지연도"는 중국 고대 전설 속 서왕모(西王母)가 신선들의 땅인 곤륜산(崑崙山)의 연못인 요지(瑤池)에 주나라 목왕(穆王)을 초대해 연회를 베푸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미국개인소장품 요지연도

요지연도(瑤池宴圖) 는 미국인 개인이 소장하던 작품으로 소장자의 부친이 50여 년 전 주한미군으로 근무할 당시 구입하여 미국에 가져갔던 것으로, 지난해 문화재청이 국내 한 경매사를 통해 다시 구입한 후 국립 고궁박물관에 이관하여 이제는 국민 누구나 감상할 수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 되었다. 가로 넓이가 무려 5m에 이르는 대병(大屛)으로, 조선 후기 왕실 병풍의 위용을 보여주고 있는 그림이다.


신선도 병풍
12폭 병풍 신선도(神仙圖)

신선도(神仙圖)는 대한제국 1918년 김은호(1892~ 1979)가 왕실의 주문을 받아 그림 그림으로 12폭의 신선도 병풍이다. 화폭마다 길상적인 의미를 지닌 신선들을 고사(故事)를 인용 묘사하고 있다.

12폭 병풍 신선도

19세기 말~20세기 초 "신선도"는 궁중과 민간에서 복을 기원하고 무병장수의 소망을 담은 장식화로 꾸준히 유행하였다. 이 "신선도"는 먹의 번짐 효과를 극대화한 발묵법(潑墨法)으로 그린 근대기 도석 인물화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글자료출처/문화재청

궁중 서예전은 경복궁 옆 국립 고궁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으나, 단 관람을 원하면 현재는 거리두기 시행으로 사전예약은 필수이므로 참고 바랍니다.

댓글

  1. 블로그개설 출발합니다. 많은 격려와 도움 주셨으면 감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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