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날 오촌댁 지신밟기

 국립 민속박물관 오촌댁 앞마당

기축년 한해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세시풍습 

정월대보름날 국립 민속박물관에서 펼쳐지는 볏가릿대 세우기, 지신밟기와 함께 즐기는 민속놀이 행사


민속박물관 대보름날 행사


경복궁 국립 민속박물관에서 기축년 정월대보름을 맞이하여 2월 26일 오후 1시 반부터 민속마을 오촌댁 앞마당에서 볏가릿대 세우기와 지신밟기, 등 여러 세시풍습 행사가 열리고 있어 관람해 보았다. 어렸을 적 가물가물 기억이 난다. 기억하는 그때는 사당패가 동네로 들어와 집집마다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한해 풍요와 액운은 떠나고 건강하게 해 주십시오!! 신명 나게 한판 벌이던~~ 지신밟기 하던 그때가 새삼 떠올라 더욱 즐거운 관람을 해 보았다.


민속박물관 오촌댁
국립 민속박물관 오촌댁(梧村宅)

오촌댁은 조선 후기의 경상도 지방 부잣집 가옥의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오촌댁은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원구 1리에 실제 있었던 가옥을 오촌댁 후손으로부터 기증받아 옮겨와 복원해놓은 가옥이다. 이 가옥을 해체하는 중 상랑 문이 발견되어, 1848년에 지어진 집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오촌댁 마당 한판 놀이

오촌댁 앞마당에 풍물패가 들어와 신명 나게 한판 벌이고 있다.


오촌댁 앞마당에서 펼쳐지는 풍물패 놀이 동영상

짚풀 공예

짚풀을 이용해 만든 민속 공에품을 전시하고 있다. 우리 선조의 지혜를 엿볼 수가 있다.

볏 가릿대

짚풀을 이용하여 볏가릿대를 세웠다. 볏가릿대 전수자들이 섬세란 손놀림으로  대나무에 짚을 엮는 모습을 처음부터 재현하였다.

풍요로움 소원디ㄷ기도

볏가릿대를 세워놓고 집안의 나쁜 액운은 물러나고 건강하고 올 한 해도 풍요로움을 기원하는 고사를 재현하고 있다.

지신밝기 한판놀이

고사기 끝이 나자 풍물패의 한바탕 놀이와 함께 지신 밟기가 시작된다. 한바탕 놀도 집안으로 들어가 구서구석 돌아본다.

지신밝기 소원빌기

집안을 돌아본 후 뒤꼍 장독대에서 마지막으로 기원을하며 지신 밟기 행사가 끝이 났다. 참 오랜만에 보는 놀이였다.

볏가릿대 세우기와 지신밟기는 한 해의 건강을 기원하는 마을 공동체 의식이 담긴 정월대보름날, 주로 경상도와 충청도에서 행해지고 있는 풍속이라고 한다. 볏가릿대 세우기는 정월대보름날 짚풀이나 헝겊에 벼, 보리, 기장, 수수, 팥 등등 여러 가지 곡식을 싸서 볏가릿대를 세워 노ㅠ히 매달아 놓은 후 고사를 지낸다. 고사가 끝나면 풍물패는 집안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지신 밟기를 하는 우리나라 고유풍습 이다. 

이번 국립 민속박물관에서 열린 볏가릿대 세우기와 지신밟기는 국가무형문화재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 회원들이 충청남도 지역의 볏가릿대 세우기를 옛 그대로 재현하는 수고를 해 주셨다. (자료출처/문화체육관광부)

세시풍습 놀이

가지시 줄다리기
기지시줄다리기

세시풍습 놀이 중 에는 기지시줄다리기가 있는데,  500년 역사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기지시 줄다리기는 충남 당진 기지시마을에 전승되고 있는 민속놀이 줄다리기이다. 물의(수상) 물아래(수하) 마을로 나누어  서로 당기는 쌍줄 다리기 형태이며, 매년 4월 둘째 주 주말에 성대하게 열리는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이다.

줄다리기 행사


기지시줄다리기는 1km의 거리를 남녀노소 모두 함께 어울려 끌고 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윗물 마을(수상)이 이기면 나라가 평안하고 국태민안(國太民安), 아랫마을(수하)이 이기면 풍년이 든다는 한다 시화풍년(時和豊年)

올해는 코로나 영향으로 대보름날 행사가 거의 없는데, 민속박물관에서는 크게 행사 소문없이  행사를 한 것 같다. 계획 없는 좋은 풍습 지신밟기를 오늘 보았다. 하루빨리 코로나에서 벗어나길 소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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