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미식여행
궁중병과 약차로 떠나는 궁궐 미식 여행
경복궁 생과방
경복궁 생과방 프로그램은 1016년 궁중문화축전 기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지난 14일부터 시작 6월 30일까지 개관한다.
궁궐에서 다양한 궁중병과와 약차를 즐기며, 소소한 행복을 나눌 수 있어 궁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생과방이란 생물방(生物房) 혹은 생것방이라고도 불리는데, 조선 시대 왕실의 별식을 만들던 전각을 말한다.
유료로 운영되는 ‘경복궁 생과방’은 궁중병과와 약차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생과방에 들어서면 조선 시대 나인과 차비의 접대를 받으며 호궤소에서 『조선왕조실록』, 『원행을묘정리의궤』등 기록을 토대로 하여 만들어진 약차와 병과를 즐길 수 있다.
궁중병과인 ‘드시다’ 6종은 개당 1,000~2500원씩에, 궁중 약차인 ‘마시다’ 6종은 종류당 4,000원~5,000원씩에 판매되며, 궁중병과 중에서도 하루 40개만 한정 판매하는 마로 만든 ‘서여향병’과 찹쌀로 만들어 쫀득한 맛이 일품인 ‘개성주악’은 가장 빨리 매진될 것으로 보인다.
경복긍 생과방은 조선 왕 중 최고의 장수를 누린 영조 임금의 사랑을 받은 이중건공탕(理中建功湯)의 성분을 그대로 우려낸 특별한 궁중약차인 ‘건공다’를 올해 새롭게 선보인다.
이중건공탕의 원래 명칭은 이중탕(理中湯)이었으나, 영조 임금이 이 탕의 효험을 본 뒤에 몸을 건강하게 하는데 공이 있다고 하여 이중건공탕이라는 이름을 하사한 차로, 몸을 보하는 인삼, 비위를 보하는 백출, 속을 데워주는 건강(말린 생강) 등으로 구성되었다. 왕이 사랑한 차의 품격에 걸맞게 국가무형문화재 사기장이 만든 사기와 마미체 명장이 만든 차 거름망 도구가 함께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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