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관대첩비 北關大捷碑

 북관대첩비(北關大捷碑)

북한 국보 제193호

경복궁 고궁박물관 뜰에 세워져 있는 승전기념 북관대첩비의 복제 비(碑)


북관대첩비는 임진왜란 때 북평사 정문부 선생이 의병을 일으켜 함경도 길주, 백탑교 등지에서 가토 기요마사(가등청정)이 이끄는 왜병들을 격파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승전비이다. 그러나 정문부 선생의 업적을 모함한 무리들의 의해 혁혁한 전공은 가리워지고 오히려 선생은 역모사건에 연루되어 억울하게 돌아가셨다. 

그후 선생이 돌아가신 지 43년 후에야 모든 것이 밝혀지고, 선생이 돌아가신 지 85년 뒤 1709년 그곳에 부임한 함경도 북평사 최창대가 글을 짓고, 이명필이 글을 써서 함경북도 길주군 임염에 고을 주민의 뜻을 모아 마침내 북관대첩비를 건립하게 되었다.


승전기념비 로 복제 비
북관대첩비(복제 비)

 

 

세월은 흘러  200년 후 러. 일 전쟁이 일어나자 이 지역에 주둔한 일본군 이케다 마사스케 소장이 이 비석을 읽어보고 자기 나라 조상의 패전 기록을 알 게 되자 이 비석을 뽑아 일본으로 보내 버렸다. 그 후 이 비석은 일본 황실에서 보관하다 야스쿠니 신사로 옮겼다.

이러한 사실을 도쿄에서 활동하던 최서면 선생이 1978년에 옛 기록을 검토하다가 1909년 당시 일본 유학생이었던 조소앙 선생이 기록한 글을 읽고 처음 알 게 되었으며, 이 비석이 야스쿠니 신사에 있다는 것이 획인 되었다.

그 후 한국 정부와 민간단체들의 반환 노력으로, 2005년 10월 20일에 드디어 비를 반환 받게 되었다. 이 비석은 임진왜란 때 의병 활동에 관한 귀중한 역사적 자료인 동시에 남북 간의 잃어버린 역사를 회복하고 한. 일 간의 불행했던 과거를 청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으로부터 반환된 북관대첩비는 남북 협의에 따라 2006년 3월 1일 북한에 인도되어 원소재지인 함경북도 김책시에 복원되었으며, 이 비석은 원래의 비를 그대로 복원하여 2006년 세운 복제 비(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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