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십육나한도

 금강산을 유람하는 나한


통도사 십육나한도(제10 존자)
축연(19세기 후반~20세기 활동) 등 2명이 그린 불화 
통도사 성보박물관

국립 중앙박물관 조선의 승려 장인 특별전


통도사-십육나한도-그림
십육나한도
금강산 구룡폭포 앞에 앉아있는 나한을 그린 특이한 그림으로, 이러한 화면 구성은 불사를 따라 이동하는 승려 장인의 삶을 보여주는 듯하다. 이 그림을 그린 축연은 1915년 금강산 유점사의 화승으로 신문에 소개될 정도로 유명했다. 

1910년대 중반 이후 금강산 여행이 유행하고 철로가 개통되면서 관광안내서와 사진첩이 간행되었다. 축연은 당시 유통되던 시각 이미지를 자신의 작품에 응용하였다. 나한보다 화면 중앙의 폭포를 강조한 파격적인 구성이 흥미롭다. 

관광엽서속-구룡폭포와-나한도-구룡폭포
나한도와 20세기 초 관광엽서 속 구룡폭포
표현된 구룡폭포의 정경은 당시 발행된 금강산 발행 엽서의 이미지를 본뜬 것으로, 중앙에 폭포를 둔 구도와 암벽에 새겨진 "미륵불"각자 등이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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