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기정 옹이 기증한 청동투구

청동투구

보물 904호 그리스 기원전 6세기
마라톤 영웅 손기정선수가 기증한 청동투구 
국립 중앙박물관 기증관 전시중

청동투구
마라톤의 영웅 손기정(1912-2002) 선수는 1936년 제11회 베를린 올림픽 대회에 참가하여 세계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손기정 옹이 기증한 그리스 투구는 당시 우승자에게 수여하는 부상품이었다.

 

 

청동투구 

그런데 올림픽 우승자에게는 부상품을 줄 수 없다는 대회 규정 때문에 당시에는 받지 못하였고, 우여곡절 끝에 50년이 지난 1986년에 베를린 올림픽 개최 50주년 에서 이를 수여받았다.  1987년 이 청동투구는 보물 904호로 지정 되었다. 이후 이 투구는 나의 것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것이라는 뜻을 밝히며 국가에 기증하였다.

청동투구
이 청동투구는 1875년부터 진행된 그리스 올림피아 제우스 신전 발굴을 통해 발견되었다. 일체형으로 제작 되었으먀, 눈과 입을 제외한 머리 전체를 감싸는 형태로, 이러한 "코린트 양식" 투구는 기원전 7세기부터 코린트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제작되었다.

머리에서 목까지의 연결이 직선으로 처리된 초기 투구보다 발달된 형태로, 머리 아래가 잘록하게 들어가고 목 부분이 나팔처럼 퍼진 모습이 특징이다.

☞손기정공원 기념관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손기정 선수의 뜻을 기리기 위해, 손기정 선수의 모교인 양정의숙(養正義塾)을 리모델링하여 손기정 선수 탄생 100 주년 되는 해인 2012년 10월 손기정 기념관을 개관하였다.